영공방 거북선 1/65 만들기 - 2. 뼈대 세우기

새로운 과정에 들어가면 갈 수록 난이도는 점점 어려워지는거나? 싶습니다. 일단 키트를 개봉하고 가장 당황한 순간이.. 바로 반홈따기? 반턱따기?를 해야하는 것이었어요. 처음에는 커터칼로~ 그리고 미니 글라인더로~ 그리고 결국은 아트나이프를 이용했습니다.

 

아트나이프로 코딱지만큼 벗겨낼 때의 쾌감이 있어요. 

 

 

일단 먼저 만들어보신 분들이 초반 이 반턱따기를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많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설명서대로 따라하면 안된다고.. 일단 저는 설명서를 믿고 전진해보기로 했습니다. 한 번에 확 깍지 않고 선수 선미 부분과 반턱따는 홈의 사이즈 그리고 뼈대 부분을 계속 맞춰보면서 진행했어요.

 

 

선수 부분입니다. 이것도 각도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깍고~ 다시 뼈대에 대보고~ 를 반복해야합니다. 계속되는 제작 과정도 마찬가지겠죠? 참 벌써부터 이러면.. 나중에는 어쩌려고 이러는지.. 엄살을 부려봅니다.

 

 

이런식으로 반턱따기?한 곳에 깍은 선수부분을 맞춰넣고 뼈대를 세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바닥부분에 살짝 튀어나와있는 부분도 갈아줘야하는데.. 이 부분은 나중에 글라인더로 샌딩하기로 합니다. 

 

 

설명서상에서는 완전히 깍아내리는 것처럼 작업하라고 돼있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그렇게 작업하면 시간도 오래걸릴 뿐더러 아구가 잘 안맞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반홈따기 하는 부분의 깊이를 고려해 작업해주면 됩니다. 하나 해보면 금방 감이 와요.

 

선미 부분도 동일하게 작업해줍니다. 

 

 

그리고 뼈대를 붙여주면 되는데.. 이게 끼워서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다보니.. 뼈대 세우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일단 붙여놔도.. 여기 저기로 움직이는 통에.. 그리고 직각으로 세웠다고 생각했는데.. 살짝 틀어지더라고요? 이 뼈대를 잘 세워야 작품이 좋아진다던데.. 어느정도는 그냥 넘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목공용 풀을 .. 타이트본드를 사용해요. 이 제품의 특징은.. 빠르게 굳는다는 점입니다. 일반 오공목공본드에 비해 건조속도가 빨라요. 하지만.. 이게 살짝 색이 묻어나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안보이는 부분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먼저 기둥부분을 붙여 고정시켜준 후 뼈대 부분 그리고 선미 부분을 붙였습니다. 눌러주면 좋은데.. 완전히 굳지 않은 상태에서 만지니까 자꾸 위치에서 틀어지더라고요 적당히 붙여준 후 선미부분 각도조절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받침대로 받쳐서 아침까지 말려줬어요.

 

 

이 부분에서 순간접착제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그냥 목공용풀로 붙여보기로 합니다. 일단 위치에 맞춰준 후 키트의 남은 조각 중에 모서리 부분을 잘라 덧대줬어요. 딱 수직으로 잘 서있더라고요. 어느정도 굳어지면 조각을 때어내면 됩니다. 계속 저렇게 해놓으면..같이 붙어버려요..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제 다음 과정에서 뼈대가 완성될 것 같아요. 슬슬 거북선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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