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접착제로 작업하면 금방 끝날 일을.. 또 이렇게 굳이 고집 부려서 작업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일단 완전이 붙는 동안 움직임이 없게 하려고 하나의 뼈대를 세우고 2~3시간 정도 말려주는 작업을 계속 했고, 남은 부분은 다음 날 진행했습니다. 가운데 있는 격벽판은 수직으로 서있도록 각도만 맞춰주면 되는데 선수와 선미부분은 목공용풀로 붙이는 작업이 그리 간단치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나름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었어요. 이렇게 키트에서 남은 조각들을 잘라 수직으로 세울 때 사용했습니다. 30분 정도 세워놨다가 살짝 떼어주면 티도 안남고 격벽판도 수직으로 잘 세워집니다. 다른 목범선을 만들어보진 못해서 어떤 방식으로 제작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거북선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제작되는 것 같습니다. 뭐.. 장단점이라기..
새로운 과정에 들어가면 갈 수록 난이도는 점점 어려워지는거나? 싶습니다. 일단 키트를 개봉하고 가장 당황한 순간이.. 바로 반홈따기? 반턱따기?를 해야하는 것이었어요. 처음에는 커터칼로~ 그리고 미니 글라인더로~ 그리고 결국은 아트나이프를 이용했습니다. 아트나이프로 코딱지만큼 벗겨낼 때의 쾌감이 있어요. 일단 먼저 만들어보신 분들이 초반 이 반턱따기를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많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설명서대로 따라하면 안된다고.. 일단 저는 설명서를 믿고 전진해보기로 했습니다. 한 번에 확 깍지 않고 선수 선미 부분과 반턱따는 홈의 사이즈 그리고 뼈대 부분을 계속 맞춰보면서 진행했어요. 선수 부분입니다. 이것도 각도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깍고~ 다시 뼈대에 대보고~ 를 반복해야합니다. ..